목장나눔

성전에서의 안식일(4)

작성자
NH
작성일
2023-04-22 16:27
조회
425

성전에서의 안식일(4)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막 2:23-26)

그런데 여기서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두 가지 있다.

1. 제자들은 과연 안식일법을 어긴 것인가?
복음서를 읽다 보면 예수님이 특별히 안식일에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고, 이를 문제삼는 바리새인들과 논쟁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은 예수님이 안식일법을 어긴 것으로, 심지어 ‘의도적으로’ 어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안식일에 오히려 의욕적으로 많은 사역을 하신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유대인들이 중요시하던 십계명의 하나인 안식일 율법을 파기하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지키는 주일을 새롭게 재정하기 위해서 였을까?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 20:8)

예수님 당시의 구전 율법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우리는 복음서에 나오는 안식일과 관련된 사건들을 심각하게 왜곡시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구전 율법은 복음서에 ‘장로들의 유전’으로 번역되어 있다. 포괄적이고 불분명한 모세의 율법을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해 랍비들이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았는데, 구전 율법은 그것들을 모은 것이다.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마 15:2)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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