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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컬럼

욥기가 좀 어렵습니다

Author
admin
Date
2013-11-25 16:27
Views
289
욥기가 좀 어렵습니다.

 

 

10월, 11월 두 달 동안 욥기로 묵상의 시간을 삼고 있습니다.

우선 짧지 않은 성경(42장)이라 어렵고

내용이 한 사람의 처절한 고난이라 무거워서 묵상하시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여기에 신학적으로도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욥이 고난당하는 이유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왜 욥이라는 의인의 삶으로 사탄과 내기를 거시는 것인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의인으로 살다가 이렇게 하나님이 사탄에게 고난을 주도록 허락하시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마저 생깁니다.

사실 이 부분은 대답하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욥기는 ‘의인이라도 고난을 당한다.’는데 강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조차 하나님의 주권에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욥기는 우리를 겁먹게 하는 성경이 아니라 도리어 어떤 고난도 하나님이 아시는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어 고난중에도 인내와 성결을 유지하도록 힘을 주는 성경이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욥에게 찾아와 그와 변론을 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엘리바스, 빌닷, 소발. 이들의 말은 옳은 것일까요? 묵상 도우미에는 옳지 않다고 되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그 옳지 않은 말을 성경으로 주신 까닭은 무엇이며 그 부분을 읽을 때에는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 할지 막막해 지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세 친구의 말은 옳지 않은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욥이 무엇인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벌로 고난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욥기의 시작은 욥의 고난이 하나님의 의지로 주어진 것이지 욥의 범죄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하나님도 욥기의 마지막에 세 친구들이 잘못 말했다고 책망하시며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리라고 까지 명령하십니다.(욥42:7)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세 친구의 말처럼 범죄 하면 고난을 받는다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고난의 중요한 하나의 이유는 분명 범죄라고 성경은 여러 번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세 친구들의 말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을 욥으로 삼아 이 말을 했다는 점이 잘못된 것입니다.

친구들의 말은 사실 수시로 죄를 범하는 우리들에게는 꼭 필요한 교훈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 친구들의 말을 적지 않게 할애하여 기록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때문에 욥의 세 친구의 말을 욥에게가 아닌 우리에게 적용해 권고하심으로 적용하면 회개할 기회도 스스로를 살필 기회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런 말씀은 욥기를 시작하면서 드렸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 다른 알려야할 말씀들이 있어서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욥기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으시고 조금이라도 쉽게 접근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힘겨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의 정절을 지키는 욥의 모습은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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